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불똥이 어디로 튀었나요?<br> <br>김진표 국회의장입니다.<br><br>어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'가결 같은 부결'로 처리됐죠. <br> <br>민주당은 오늘 "당연한 결과"라고 안도했지만, 국회의장에게 다른 불똥이 튀었습니다. <br><br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(오늘)]<br>"시도 때도 없이 꺼내 드는 ‘대통령의 거부권’이 두려워 입법을 미룬다면 과연 국회는 왜 존재하는 것입니까?" <br> <br>[신정훈 /더불어민주당 원내선임부대표(오늘)]<br>"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이유로 한 국회의장의 법안 상정 보류 또한 유감스럽고 굴욕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." <br><br>Q. 어제 상정이 보류된 양곡관리법 얘기인 거죠?<br> <br>네. 민주당이 강행처리하려던 건데 김 의장이 여야 합의를 당부하며 안건 상정을 미뤘거든요. <br><br>[김진표 / 국회의장 (어제)]<br>“더불어민주당은 법안에 합의처리 노력을 마지막까지 기울여 주시고 (고성 계속) 국민의힘도! 협상에 적극 임해서 합의안을 도출해 주십시오.”<br> <br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어제)]<br>“의장님, 제가 동의를 안 하지 않았습니까.”<br> <br>[김진표 / 국회의장 (어제)]<br>“자리에 계세요.”<br> <br>[김진표 / 국회의장 (어제)]<br>“정부 쪽에서 거부권 행사가 공공연히 선포된 이상 의장으로서는 국회의 입법권이 존중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”<br> <br>[진성준 / 원내수석부대표 (어제)]<br>“의장님, 의장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.”<br> <br>[김진표 / 국회의장 (어제)]<br>“아니….”<br> <br>[정청래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어제)]<br>“국회의장이 왜 대통령 눈치를 봅니까! (조용히 해라~)”<br> <br>양곡관리법은 과잉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. <br><br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(오늘)]<br>"저희들의 일관된 입장은 의무매입이 있는 한 부작용이 크다." <br> <br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(오늘)]<br>"여당이 부동의 태도로 일관한다면, 더 이상의 양보와 인내는 결코 없다는 점을"<br> <br>끝까지 합의하라는 국회의장의 당부가 무색하게 여야는 팽팽히 맞서고 있네요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아들 학폭 문제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가 보이네요,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.<br> <br>민주당은 정순신 사태 진상규명 TF를 만들고, 다음 주 '정순신 방지법' 발의도 예고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 <br><br>[안호영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(오늘)]<br>"피해자가 온전히 고통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이 사건은 현재진행형입니다." <br> <br>[기동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<br>"부실 검증, 검증 실패, 끼리끼리 검증이 낳은 인사 참사는 1차 검증을 담당하는 (한동훈) 법무부 장관의 책임입니다." <br><br>Q. 한동훈 장관 책임론을 또 들고 나왔군요.<br><br>네. 한 장관 답변도 들어보시죠. <br><br>[한동훈/ 법무부 장관(오늘)]<br>"구조적으로 지금 시스템이라면 역시 걸러내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하겠단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. 1차적인, 객관적인 검증. 그것이 인사 검증, 인사관리단에 있고 그 상관이 저희니까 제가 책임감을 느끼는 것은 맞습니다."<br> <br>한 장관이 책임감을 얘기했는데요, <br> <br>기자들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는거냐 물으니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지금 주제가 '감싸기'잖아요. 정 변호사를 감싸나요? <br><br>정 변호사가 검증 과정에서 아들 문제를 미리 알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죠,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. <br><br>[유상범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, MBC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<br>"이게 지금 아들이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되는 게 아니잖아요. 결국은 업무수행 능력을 보는 거고. 이미 그 당시에 사과를 다 했고 그래서 일단락 됐다고 그래서 다 정리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을 안 할 수 있다."<br> <br>본인이 아니고 자녀 문제인데다, 이미 지난 일이라 밝히지 않았어도 된다, 이런 뜻으로 들릴 수 있는 대목입니다. <br><br>Q. 글쎄요. 국민들이 납득할지는 모르겠네요.<br> <br>'검찰의 제식구 감싸기' 비판에는 경찰에 화살을 돌리기도 합니다. <br><br>[유상범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, MBC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<br>"인사검증단에 검사들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. 그 안에서 인사 검증을 하는 거고 이건 일종에 세평인데 경찰도 파악을 못하고 있었던 거고."<br> <br>정부 여당은 인사검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하지만, 잘못을 감싸려는 태도라면 제대로 고칠 수 있을까요. (고쳐질까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박소윤PD·정구윤PD <br>그래픽: 유건수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